커피가 국민들의 일상 속에 자리잡으면서 국내 커피 시장이 커피에 '부가가치'를 결합시키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커피, 새로운 경험과 믹스(Mix)되다'라는 소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노션 빅데이터 전담 조직 '데이터 커맨드 센터'가 최근 1년간 블로그와 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생산된 1400만여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커피 시장에 커피 이외에 부가가치가 결합되며 커피 소비 경험을 확장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상위 키워드로 꼽히는 카페, 맛, 여행, 집, 디저트 등 5가지 주요 요소에서 이같은 트렌드가 두드러진다.
카페의 경우 '아침식사(2만930건)', '무인(4959건)', '프리미엄(3450건)'과 같은 키워드가 새로 등장했으며 '스페셜티 커피' 버즈량이 5만9337건에서 6만1093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맛으로는 무염터와 코코넛오일을 더해 만드는 '방탄커피(3만1161건)'와 '흑당(2914건)'이 인기를 끌었다.
여행 관련 키워드로는 '카페 투어'에 대한 버즈량이 20만3348건에서 35만1826건으로 지속 증가했으며 새로운 카페 성지로 '제주도(38만6710건)'가 크게 증가했다. 집과 관련된 단어로는 '배달(4만2899건)'이 주요 키워드로 파악됐다. 특히 배달이나 정기구독 서비스를 활용해 집에서 손쉽게 커피를 즐기는 트렌드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디저트의 경우 빵과 케이크 등 베이커리 중심 디저트 중 '마카롱(32만2355건)이 주로 언급됐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팀 팀장은 "커피에 부가가치를 결합해 소비자 경험의 확장을 이끄는 커피 '리믹스'(Re-Mix) 트렌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