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졸전 끝에 웨스트햄에 0대2로 완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비판과 실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팀의 레전드를 비롯한 전문가 집단은 한결같이 현재의 맨유에 대해 "역대 최악의 팀이다"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또한 팬들은 맨유를 이끌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대해 "물러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최악의 분위기 속에 솔샤르 감독을 옹호하는 인물도 있다. 바로 맨유 레전드 출신 리오 퍼디낸드다. 퍼디낸드는 직접 '솔샤르 퇴진'을 외치는 팬들에게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각) 퍼디낸드가 솔샤르 감독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퍼디낸드는 22일 열린 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맨유가 0대2로 완패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려다 '솔샤르 퇴진'을 외치는 맨유 팬들과 맞닥뜨렸다. 유튜버로 알려진 이 팬들은 자신들의 발언과 퍼디낸드의 말을 유튜브로 중계했다.
퍼디낸드는 솔샤르 감독을 옹호하는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차량의 창문을 열고 이 유튜버 맨유팬들을 향해 "도대체 무엇을 위한 퇴출(주장)인가. 그럼 매주 안 좋은 결과(패배)가 나올 때마다 감독을 바꿔야 하나? 그게 정말 모두가 원하는 일일까"라며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솔샤르 퇴출'을 외치는 사람들을 볼 수 없었다. 참 너무들 한다. 때로는 그대로 놔두는 게 낫다"며 팬들의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