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관전기자'로 20년 이상 바둑계를 누빈 손종수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엄마 반가사유상'(도서출판 북인)을 내놓았다.
2017년 5월 첫 시집 '밥이 예수다' 이후 2년 4개월 만에 펴낸 이번 시집에는 '엄마 반가사유상'을 포함해 모두 82편이 실렸다.
박성현 시인은 권미에 수록된 해설 '중용의 길에 깃든 외로움 혹은 시라는 실존적 전회(轉回)에 대하여'에서 "손종수 시인의 문장은 감각과 사유를 동시에 갖고 있다. 감각과 언어들로 포진하되 이성의 사유를 놓치지 않고 중심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는다"고 평했다.
손종수 시인은 '엄마 반가사유상' 출판을 기념해 27일 오후 7시 서울 홍제동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아트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저자의 친필 사인회가 아트홀 6층에서 열린다.
시인은 1999년 일간스포츠 바둑 관전기자를 시작으로 2010년 월간 바둑 편집장, 2015년 중앙일보 객원기자로 활동했다. 2014년 '시와경계' 가을호를 통해 데뷔했으며 2017년 출간한 첫 시집 '밥이 예수다'는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