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탈리아 팀(TIM), 스위스 선라이즈(Sunrise), 핀란드 엘리사(Elisa)와 손잡고 21일 0시부터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22일 KT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최대 통신사인 TIM은 3170만명의 무선가입자를 보유한 1위 사업자다. 지난 6월 5G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로마, 나폴리, 튜린 3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위스 통신사인 선라이즈는 지난 5월 제네바와 취리히 등 262개 도시에서 5G를 시작했으며, 핀란드의 1위 이동통신사인 엘리사는 헬싱키를 포함한 5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지난 5월 27일 한중일 대표 통신사들의 전략 협의체인 SCFA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5G 로밍 시연에 성공한 이후 이탈리아, 스위스, 핀란드의 대표 통신사와 상호 네트워크 연동 및 현지 필드 테스트를 거쳐 이달 5G 로밍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KT 고객은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에서 5G 로밍이 상용화됨에 따라 유튜브(HD 720P 해상도의 권장속도 2.5Mbps)와 최대 8명과 최대 FHD(full HD)급 화질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나를(narle)' 서비스를 고품질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 5G 로밍 서비스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5G 로밍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며 추후 타 기종으로도 확대 예정이다.
KT는 5G 로밍 상용화를 기념해 데이터로밍 요금제 가입자를 위한 30분 무료 음성통화 프로모션도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프로모션이 적용되는 요금제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플러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프리미엄,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투게더, 데이터로밍 기가팩 중일ㆍ아시아ㆍ미주ㆍ유럽 등 총 16종이다. 무료 통화 혜택은 로밍ON 적용 33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며 KT 콜센터, 공항로밍센터 및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KT는 5G 상용화와 함께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완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으로 로밍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유럽 5G 로밍 상용화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고객이 자주 찾는 여행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