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충격적인 패배다. 전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로 평가받는 FC바르셀로나가, 승격팀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완패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그라나다에 0대2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명문팀. 여기에 부상으로 신음하던 리오넬 메시가 직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돌아오며 건재함을 알렸다. 반대로 그라나다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 있다가 2부 리그 2위 성적으로 두 시즌 만에 프리메라리가에 복귀한 팀이었다. 대개 승격팀들은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 전력이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그라나다 라몬 아지즈가 기습적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것. 당황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메시를 교체 투입하는 등 안간힘을 썼으나, 오히려 후반 2분 상대에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메시는 올시즌 정규리그 첫 출전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충격패로 시즌 2숭1무2패를 기록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라는 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시즌 초반 성적. 반면, 그라나다는 대어를 낚으며 3승1무1패로 쾌조의 스타트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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