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예측불허의 이야기로 매 회 새로운 충격을 선사하고 있는 '너의 노래를 들려줘' 속 반전 엔딩을 꼽아봤다.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 제작 JP E&M)는 1년 전 '그날' 일어난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이제 마지막 한 주를 남겨놓고 있는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진실로 흥미를 안기며 궁금증을 폭발시키는 중이다. 특히 매회 압도적인 분위기로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던 마무리는 '엔딩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의 확실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에 충격적인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던 best 엔딩들을 꼽아봤다.
먼저 18회를 장식한 엔딩은 장윤(연우진 분), 홍이영(김세정 분), 남주완(송재림 분)의 불꽃 튀는 삼각관계 구도에 시선이 쏠렸다. 장윤은 '그날' 남주완의 수상한 행동을 하은주(박지연 분)에게 전해 듣고 집에 오는 도중 함께 있는 홍이영과 남주완을 발견, 그녀를 안고 있는 남주완에 대한 끓어오르는 질투심과 지울 수 없는 불안함으로 본격적인 미스터리 러브라인을 선사해 재미를 안겼다.
22회 엔딩에서는 취임연주회가 진행되며 동시에 밝혀진 윤영길(구본웅 분)의 충격적인 죽음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과거 사건에 연관돼 있는 모든 이들에게 접근해 협박을 일삼았던 윤영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과연 연주회 당일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흥미진진함을 자아내 안방극장에 최고의 엔딩을 선물했다.
24회 속 엔딩은 처음으로 홍이영과 남주완의 관계에 이상이 생길 것임을 암시하며 긴장감 넘치는 마무리로 기대를 모았다. 그녀가 처음으로 1년 전 '그날'의 기억에서 창고에 있던 남주완을 떠올린 것. "1년 전에 저랑 같이 창고에 계셨었죠. 이 칼... 지휘자님 거에요?"라며 과거 일을 물어보는 홍이영과 천천히 잭나이프를 잡는 남주완의 팽팽한 기류는 숨이 멎는 듯한 스릴감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28회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한 홍이영과 절망에 빠진 장윤의 슬픔이 시선을 끌었다. 사고가 난 그녀를 보기 위해 병원에 간 그는 홍이영의 앞에 나타나지 말라는 가족들의 말에도 눈물만 흘리는 아련한 순간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병원에서 남주완이 윤영길을 밀어 떨어뜨리는 영상을 받은 그의 모습으로 마무리돼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될지 다음 주 방송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이 얽혀있는 스릴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는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다음 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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