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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횡령 NO, 출연료 압류 당했다" vs TS 측 "횡령 정황 담긴 증거 확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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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래퍼 슬리피와 전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가 횡령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루고 있다.

19일 슬리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슬리피입니다.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슬리피는 "저과거 소속사 동료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더라도 저는 소속사를 믿고 또 믿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대표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라고 현재 상황을 밝혔다.

이어 "단적인 예로 저는 '정산내역서'를 보여달라고 몇 번이나 요청하였으나, 제대로 된 정산내역서를 보지 못했습니다. 현 경영진이 임의로 작성한 몇 장만을 보여준 후 '다 보여줬다'고 하고 있으나 제가 활동해 번 출연료 등이 어떻게 쓰였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하며 이는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심지어 저는 숙소의 월세와 관리비를 7개월에서 많게는 12개월까지 밀리기를 반복하며 결국 매일 단수와 단전으로 불편해하다가 퇴거조치를 당했습니다. 소송이라는 것이 너무나 두렵고, 경제적으로 변호사 비용도 부담하기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에 정말 마지막까지 참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라며 "하지만 회사 채권자에게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를 당하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결국 소송을 진행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슬리피는 "전속 계약은 이미 해지된 상태인데 이제는 저에게 횡령을 운운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현 경영진에게는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입니다.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하여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자 한 매체는 TS엔터테인먼트와 슬리피가 나눈 메시지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슬리피와 TS엔터테인먼트 정산 담당자는 서로 카톡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정산 내역을 확인했고, 정산금액도 알고 있으며 정산금을 받았음을 직접 본인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슬리피는 정산 담당자로부터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하자 "법대로 해야겠다"라며 협박성 발언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슬리피가 횡령을 한 정황이 담긴 증거도 확보한 상태라고 밝히며, 슬리피가 계속 거짓 주장을 한다면 언론에 모든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