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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강원전 '영플상 후보'이동경VS김지현 불꽃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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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그 막바지, K리그1 영플레이어상 경쟁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영플 유력 후보' 맞대결이 시작된다.

22일 오후 5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 울산 현대-강원FC전의 키워드는 단연 '영플레이어'다. 양팀이 보유한 리그 최강 '22세 이하 에이스' 이동경(울산)과 김지현(강원)이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울산 유스 출신으로 9월 A매치 2연전에서 벤투호의 부름을 받은 이동경과 2년차에 두자릿수 득점으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낸 '강원 영건' 김지현의 맞대결은 울산-강원전 최고의 이슈이자 K리그1 최대의 볼거리다.

공교롭게도 직전 경기에서 두 선수 모두 환상적인 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감각을 자랑했다. 이동경은 벤투호에서 복귀한 직후 14일 경남 원정에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골맛을 봤다. 선배 이근호의 백힐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올시즌 3골2도움, 국대급 스트라이커들이 즐비한 '초호화군단' 울산에서 짧은 출전 시간에도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왔다.

김지현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김지현은 직전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이영재와 눈빛 호흡을 선보이며 나홀로 2골을 뽑아냈다. 완벽한 피니시 능력을 뽐내며 당당히 29라운드 MVP에 올랐다. 올시즌 10골1도움으로 23세 이하 선수 중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중이다.

팀 막내를 위한 선배들의 지원사격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승리 후 라커룸에서 강원 선후배 동료들은 일명 '몰아주기 샷'으로 김지현의 영플레이어상을 염원했다. 지난해 한승규의 영플레이어상으로 2002년 이천수 이

후 16년만에 신인왕을 배출한 울산은 내친 김에 2년 연속 영플레이어상 수상을 노린다.

팀 막내들의 화력대결은 양팀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강원 김지현은 지난 7월21일 울산 원정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울산 믹스, 김보경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2대1로 승리했다. 울산은 올 시즌 강원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플릿리그까지 4경기를 남겨둔 상황 2위 울산은 현재 승점 60점으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63)에 3점 뒤처져 있다. 인천(3대3무),경남전(3대3무)에서 아쉽게 놓친 승점 3점을 반드시 따내야 하는 절실한 경기다.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