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라오겠지 하다가 10경기 남았네."
SK 와이번스의 최대 고민은 타격이다.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막강한 라인업을 갖춰 걱정이 없다. 평균자책점 3.45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타격은 후반기에도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다.
전반기에 팀타율 2할6푼9리로 전체 4위에 랭크됐지만 후반기엔 2할5푼1리로 8위로 내려앉았다. 투수들이 잘던져도 타격이 받쳐주지 못하다보니 후반기에 20승18패로 전체 5위에 머물렀다. 다행히 전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둬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타격 부진은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SK 염경엽 감독은 "올라오겠지라고 기대만 하다가 이제 10경기 남겼다"면서 아쉬움이 담긴 미소를 보였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타격감이 올라와야 할 시기"라고 한 염 감독은 "타격감을 올려놓고 포스트시즌에서 그것을 유지하는 쪽으로 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틀간 경기가 없었던 SK는 17일엔 전체 훈련을 실시했다. 염 감독은 "타격쪽으로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라며 타자들의 타격감 올리기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는 바닥을 친 느낌"이라는 염 감독은 "이재원은 이제 감각이 돌아오는 것 같다"라면서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오기를 기대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