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러시아에 완패했다.
한국은 18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배구월드컵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18-25, 27-29, 12-25)으로 셧아웃 패를 당했다. 한국은 러시아전에서 주포 김연경, 김재영, 양효진을 전부 제외한 채 경기를 치렀다. 빡빡한 일정을 대비한 운영. 핵시 멤버 없이 러시아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승3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서 러시아에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정면 대결을 피했다. 1세트부터 7점차로 크게 패했다. 2세트에선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중반부터 힘에서 밀렸다. 듀스 접전에서 곤차로바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한국은 허무하게 마지막 세트까지 내줬다. 13점차의 완패였다.
높이에서 러시아를 이기지 못했다. 이날 러시아가 블로킹 10개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2개 뿐이었다. 서브에서도 러시아가 7개로 한국(3개)을 압도했다. 득점력도 떨어졌다. 한국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한 건 강소휘로 9득점에 그쳤다. 박정아(8득점), 김희진(7득점)이 뒤를 이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