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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폐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국내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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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에서 폐사율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오후 6시 경기도 파주시 양돈 농장에서 어미 돼지 5두 폐사 신고가 있었다"며 "오늘 오전 6시 30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성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이동중지 대상은 돼지농장 가축·축산 관련 종사자, 돼지 관련 작업장 축산 관련 종사자의 차량·물품이다.

또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경기도에서 타·시도로 돼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하는 긴급조치도 더불어 시행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전파 요인에 대한 관리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남은 음식물의 양돈 농가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접경지역 14개 시군의 야생멧돼지 개체 수도 조절할 계획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대책 상황실을 마련하고, 양돈농가 등 축산시설 일제소독, 도축 출하전 임상검사, 의심 돼지 발생 시 신고요령 홍보 등을 조속히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김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다"라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고기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은 국산 돼지고기를 안심하고 소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