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6세 나이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르셀로나 윙어 안수 파티가 네이마르(27·파리 생제르맹) 영입에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5일 '안수 파티를 보유한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영입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2002년생 안수 파티가 라리가 데뷔 3경기만에 큰 주목을 받고 있고, 심지어 바르셀로나 선발 데뷔전에서 6분만에 1골 1도움을 폭발하는 활약을 펼친 마당에 비싼 이적료를 들여 네이마르 재영입에 뛰어들어야 하느냐는 내용이다. 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는 지난여름 서로를 원했지만, 협상은 성사되지 않았다. 매체는 "카탈루냐의 팀은 내년 1월에도 네이마르 영입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티가 브라질 선수를 포기해야 할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잊고 파티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5가지를 제시했다. ▲네이마르의 높은 이적료("파티는 아카데미 출신이다") ▲바르셀로나 팬이 선호하는 선수 ▲리오넬 메시가 인정한 선수("데뷔전을 마치고 메시가 꼭 안아주었다. 물론, 메시는 네이마르도 원한다") ▲네이마르의 존재가 파티의 성장을 막을 수 있음("파티가 네이마르를 넘긴 어려울 것") ▲라마시아의 새로운 기수 등이다. 네이마르와 같은 오른발잡이 왼쪽 윙어인 파티를 리오넬 메시(33)의 후계자로 키우는 게 나을 거란 목소리다. 파티는 메시와 같은 라마시아 출신이라는 상징성도 지녔다.
한편, 기니비사우 태생으로 6세때 스페인 세비야로 이주한 파티를 '영입'하기 위해 스페인축구협회도 팔을 걷어붙였다. 로베르토 모레노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축구협회에서 움직이고 있다. 결정은 선수의 몫"이라고 말했다. 파티는 현재까지 어떠한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적이 없다. 스페인의 이웃나라 포르투갈도 파티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