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팰리스전 멀티골로 토트넘 득점 랭킹 7위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EPL 43호골과 44호골을 연달아 터뜨렸다. 공간 침투와 안정적인 볼 처리, 그리고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4월 팰리스전 이후 5개월여만에 EPL 득점을 맛봤다. 리그 멀티골은 지난해 12월 본머스전 이후 이날이 처음.
리그 42골에 멈춰있던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동률을 이뤘던 델레 알리(토트넘)와 가레스 베일(현 레알 마드리드/이상 42골)을 동시에 뛰어넘어 토트넘 구단 EPL 득점랭킹 단독 7위로 점프했다.(*1992년 출범한 EPL 기준) 공격형 미드필더 알리는 2015년 2월 토트넘에 입단해 2015~20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윙어인 베일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몸담은 뒤,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에 레알로 이적했다.
2015년 여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첫 시즌 4골(28경기)에 그쳤지만, 적응을 마친 2016~2017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14골-12골-12골을 기록했다. 현재 133경기에 출전해 44골을 넣었다. 3경기당 1골에 해당한다.
참고로 토트넘의 EPL 득점 랭킹 1위는 현재 간판 공격수인 해리 케인으로 압도적인 128골을 기록 중이다. 테디 셰링엄(97골) 저메인 데포(91골) 로비 킨(91골) 크리스티안 에릭센(50골) 크리스 암스트롱(48골)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 3시즌 득점 페이스를 재현한다면 올 시즌 내에 5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비유럽 선수 중에선 유일하게 토트넘 EPL 득점 TOP 10에 랭크됐다. TOP 20 리스트에도 비유럽 선수는 손흥민과 토고 출신 에마뉘엘 아데바요르(35골/11위)뿐이다.
참고로 EPL 전체 득점 순위에선 공동 124위다. 역사상 5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09명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