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가 4경기만의 승리 못지않게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한 것에 스스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홈구장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4대0 깜짝 대승을 거둔 맨유는 이후 울버햄턴(1대1) 크리스탈 팰리스(1대2) 사우샘프턴(1대1)을 상대로 3경기 연속 실점하면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4일(현지시간) 올드트라포드에서 전반 10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페널티 선제결승골로 1대0 신승을 거둔 레스터 시티전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이자 두 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에 그친 공격진은 답답했지만, 수비진은 모처럼 견고했다. 상대팀 레스터는 이전 리그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4위권에 진입했던 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레스터는 탑4 진입을 노리는 강호다. 그런 좋은 팀을 상대로 클린시트를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만족해했다. 지난여름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이적한 뒤 전 소속팀 레스터를 처음으로 상대한 센터백 해리 맥과이어는 "지난 2년간 탑 플레이어인 제이미 바디를 겪어봤다. 수비수에 공포를 안길 수 있는 선수로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A매치 데이 이후 경기기도 해서 여러모로 이기기 어려울 거라고 예측했다"고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특히, 올드트라포드에선 클린시트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올 시즌 리그 홈 3경기 중 2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지난시즌에는 홈 19경기에서 기록한 클린시트와 동률이다. 맨유가 클린시트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다. 홈팬들은 당연히 실점없이 팀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