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돌아온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아크로바틱한 바이시클킥 극장골에도 불구하고 파리 홈팬들의 무시무시한 야유에 시달렸다.
파리생제르맹(PSG)은 15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펼쳐진 리그1 5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디알로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네이마르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여름 이적 시장 내내 바르셀로나행을 희망했고, 떠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던 네이마르가 이날 처음으로 선발출전했다. PSG의 홈구장인 파르크데프랭스에는 네이마르의 귀환을 반대하는 팬들의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너의 이름이 에펠탑에 새겨져 있고, 너의 돈이 계좌에 입금돼 있고, 너는 밤마다 바에서 놀고 있지' '2억 유로면 파리에 메시도 데려오겠다. 저 XX말고' 등 파리를 떠날 의사를 분명히 했던 네이마르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후반 추가시간, 승점 3점을 가져온 환상적인 극장골 직후에도 4만여 명의 홈팬들은 일제히 야유를 쏟아부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는 "나는 PSG 팬들로부터 특별한 메시지를 받은 것은 없다"고 애써 담담했다. "내 커리어를 통틀어 야유에도 익숙해져 있다. 안방에서도 원정 경기 하듯이 매경기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내가 떠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그렇게 말했고 여러번 이야기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지만 상황이 바뀌었다"라며 현실을 직시했다. "나는 PSG 선수이고 운동장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펼쳐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