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시크릿 부티크' 류승수-한정수-장영남이 '레이디스 누아르'의 극 텐션을 높이는 '부티크 3인방'으로 막강 존재감을 폭발시킨다.
오는 9월 1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허선희 극본, 박형기 연출)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김선아-장미희-박희본-고민시-김재영-김태훈 등 고품격 라인업과 탄탄한 대본의 허선희 작가, 섬세한 연출력을 가진 박형기 감독의 만남으로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시크릿 부티크' 류승수-한정수-장영남 등 3인방은 촬영이 거듭될수록 "역시 연기 고수는 다르다"라는 찬사를 자아낼 정도로, 각자 맡은 역할에 200% 몰입, 탄탄한 필모로 쌓아 올린 연기 내공을 터트리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시크릿 부티크'를 통해 신을 씹어 삼키는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배가시킬 명품 조연 3인방의 활약을 정리했다.
▶류승수(차승재)-#남자 신데렐라/'권력의 맛'에 중독된 데오家 사위 겸 부장검사
류승수는 '시크릿 부티크'에서 데오그룹 장녀 위예남(박희본)의 남편이자 융천 검찰청 특수부 부장인 차승재 역할을 맡아 날 선 카리스마부터 속물 같은 능글맞음까지 입체적인 연기를 펼쳐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데오가 위예남과 사랑 없는 정략결혼을 한 후 '남자 신데렐라' 취급을 당하며 처가살이를 하는 인물로 처음에는 자신을 무시하는 데오가를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래.. 한 번 사는 인생, 너희들처럼 나도 한번 살아보자"하는 결심으로 점차 데오가에 살아남기 위한 욕망과 오기에 불타는, '권력의 맛'에 중독된 모습을 선보인다. 드라마 '더패키지'와 '조작' 이후 약 2년 만에 미니시리즈로 돌아온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 류승수가 보여줄 새로운 변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정수(황집사)-#침묵의 목격자/30년째 근속 데오가 집사이자 시한폭탄
한정수는 '시크릿 부티크'에서 데오가에서 30년째 근속 중인 집사로, 데오가 비밀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건지 의문인 우직한 성격의 황집사 역할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황집사는 항상 젠틀한 양복을 갖춘 채, 데오가 식구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등장하는 데오가의 그림자 같은 존재. 데오가의 수많은 검은 비밀들을 알고 있는 탓에 굳게 닫힌 입이 열리는 순간 데오가에 핵폭풍을 일으킬 수도 있는 시한폭탄 같은 인물이다. 한정수는 드라마 '도둑놈,도둑님'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 복귀를 앞두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는 터. 한층 농익은 연기와 무게감을 장착한 한정수가 불러일으킬 긴장감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장영남(박주현)-#정의의 사도/이현지(고민시)엄마이자 온정 많은 정의로운 경찰
장영남은 '시크릿 부티크'에서 고민시의 엄마이자 서울 선능지구대 경위 박주현 역할을 맡아 베일에 쌓인 극적인 열연으로 극을 이끈다. 돌보던 가출 소녀 하나가 자취를 감추자 행방을 쫓다 '국제도시 게이트'에 휘말리면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인물. 딸인 고민시가 갈 곳 잃은 윤락녀들을 도와주는 것을 보고 한소리 하자, "엄마한텐 이게 나만의 싸움이야"라고 할 정도로 온정 많고 정의로운 경찰이자 '국제도시 게이트 파란'의 포문을 여는 장본인이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극을 장악하는 연기를 선보여온 장영남은 첫 등장부터 보는 이들을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연기로,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제작진 측은 "류승수, 한정수, 장영남의 깊은 연기 내공이 만들어낸 장면들이 '시크릿 부티크'를 한층 촘촘하게 완성했다"라는 감탄의 말을 남기며, "주연 못지않은 활약으로 몰입력을 높일 '시크릿 부티크' 속 3인방을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닥터탐정' 후속으로 오는 9월 1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