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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제이콥 배덜런 "산낙지·불고기 먹으며 韓문화 즐겨..韓영화 출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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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할리우드 스타 제이콥 배덜런(23)이 "두 번째 내한, 산낙지, 불고기 먹으며 한국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액션 모험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존 왓츠 감독)에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의 수다쟁이 절친 네드를 연기한 제이콥 배덜런. 그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studio7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오늘(11일) 오픈되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IPTV 서비스의 소회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제이콥 배덜런은 1996년생 필리핀계 미국 배우로 2016년 공포 영화 '노스 우즈'(앤서니 라우스 감독) 데뷔, '스파이더맨: 홈커밍'(17, 존 왓츠 감독)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에브리데이'(18, 마이클 수지 감독) '블러드 페스트'(18, 오웬 에거튼 감독) '바나나 스필릿'(18, 벤자민 카슬크 감독)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19,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소니픽처스로부터 판권을 대여한 마블이 처음으로 선보인 단독 시리즈 '스파이더맨'과 메가 히트작인 '어벤져스4'에 신 스틸러로 출연하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부터 인지도를 얻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 피터 파커가 새로운 스파이더맨이라는걸 가장 먼저 알게 되고 이후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돕는 조력자 네드로 존재감을 드러낸 제이콥 배덜런. 지난 7월 2일 개봉해 무려 802만 관객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피터 파커와 MJ 미쉘 존스(젠다야 콜맨)의 오작교가 되어주고 또 다른 학교 친구인 베티(앵거리 라이스)와 반전 로맨스 라인을 형성하며 작품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2017년 7월 '스파이더맨: 홈커밍' 개봉 당시 톰 홀랜드, 존 왓츠 감독과 함께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데 이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IPTV 서비스 오픈 일정에 맞춰 2년 만에 다시 내한한 제이콥 배덜런은 "한국은 참 아름다운 나라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당시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그때는 일만 하고 한국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이번에는 자유로운 시간을 갖고 있다. 이번엔 산낙지도 먹고 VR 체험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번 내한은 업무 목적으로 출장 차 온 것이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IPTV 홍보 차 방문하게 됐다"며 "지난 월요일(9일)에 한국에 도착해 한국의 고궁을 방문했다. 한국 왕이 입었던 전통 의상을 입기도 했고 근처 시장에 가서 산낙지도 먹었다. 실제로 게임을 좋아하는데 VR 체험도 했다. 특히 월요일 이후 불고기를 계속 먹고 있다. 평소 불고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불고기를 계속 먹으며 즐기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한국 팬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늘 신나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한국 팬을 보면 덩달아 신난다. 내가 사랑받고 있고 내가 제대로 연기를 하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다. 어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다들 나를 보며 진심으로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고 해줬는데 그 말에 진정성을 느꼈다"며 "만약 할리우드 밖에서 출연 제안이 온다면 기쁘게 제안을 받을 것 같다. 최근 한국영화에 출연한 메간 폭스 소식을 듣게 됐다. 정말 깜짝 놀랐다. 나도 다른 나라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좋을 것 같다"고 한국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톰 홀랜드,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콜맨, 코비 스멀더스, 존 파브로, 제이크 질렌할, 제이콥 배덜런 등이 가세했고 전편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연출한 존 왓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