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다. 올해 안방극장은 신작부터 1000만 흥행작까지 역대급 특선영화가 대거 준비됐다. 오는 12일을 시작으로 14일까지, 그리고 일요일인 15일 휴일까지 더해 추석 연휴 나흘간 시청자를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특선영화가 포진됐다.
가장 먼저 연휴 전날인 11일에는 이성민과 조진웅, 김성균의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 '보안관'이 안방을 찾아온다. 오후 8시 55분 SBS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또 연휴 첫날인 12일에는 엑소 디오(도경수)가 주연을 맡은 휴먼 영화 '스윙키즈'가 TV 최초 방송된다.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터질 듯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전문 채널 스크린을 통해 12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같은 날 SBS는 '궁합' '국가부도의 날'을 방송한다. 12일 오전 10시 40분 방송될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 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또한 이날 밤 9시 45분에는 1997년 IMF 위기를 둘러싸고 일주일 동안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 김혜수, 유아인 주연의 '국가 부도의 날'이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찾는다.
tvN은 지난해 배우 한지민의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미쓰백'을 꺼낸다.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여자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쓰백'은 12일 밤 11시 방송된다.
영화 전문 채널 OCN은 12일 오전 11시 30분 '기묘한 가족'을 선보이고 JTBC 역시 하루 앞선 11일 밤 9시 30분 '기묘한 가족'을 방송한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특별한 남자로 인해 개성 넘치는 가족과 조용했던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 '기묘한 가족'은 온 가족 함께 볼 수 있는 코미디 장르로 많은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JTBC는 12일 '창궐'을 방송한다.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와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 악 김자준의 혈투를 그린 작품으로 이날 밤 8시 40분 방송된다.
연휴 둘째 날이자 추석 당일 SBS는 '너의 결혼식' '내안의 그놈'을 선보인다. 3초의 운명을 믿는 여자와 이런 여자가 운명인 남자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그 시절 추억을 저절로 떠올리게 되는 로맨스 영화로 추석 연휴를 달콤하게 물들일 예정인 '너의 결혼식'은 낮 12시 20분 방송된다. 또한 엘리트 조폭 판수(박성웅)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고등학생 동현(진영)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코미디 영화 '내안의 그놈'은 밤 10시 20분 시청자를 찾는다. 그룹 B1A4 출신 진영의 첫 영화 데뷔작인 '내안의 그놈'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바탕으로 코미디 문법에 충실한 초강력 웃음 폭탄을 안방극장에 선사한다.
tvN은 13일 '협상'을 공개한다.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 시간 내 인질범을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가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협상'은 13일 밤 11시 방송된다. 현빈과 손예진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과 배우들의 열연이 추석 연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JTBC는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김윤석, 주지훈 주연 '암수살인'을 같은 날 밤 8시 40분에 공개한다.
연휴 셋째 날인 14일은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끈다. SBS는 '신과함께' 시리즈를 이날 오후 4시 20분, 8시 40분 연달아 공개하면서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모을 전망이다. 먼저 오후 4시 20분 공개하는 '신과 함께-죄와 벌'은 한국 영화 역대 2위 흥행대작으로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주연의 초특급 판타지 액션물. 주호민 웹툰 원작으로, 소방관인 자홍이 고층 빌딩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려 뛰어내리다 사망하고 저승에서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치며 겪는 이야기로 화려한 CG와 감동 연기가 화제를 모았다. 이어 오후 8시 40분 TV 최초 '신과함께-인과 연'을 공개한다. 2018년 개봉해 1227만명의 관객수를 동원했던 '신과 함께 인과 연'은 한국적 사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선한 볼거리와 농밀한 드라마를 자랑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도 사로잡은 영화다.
JTBC는 밤 8시 40분 '안시성'을 공개한다.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설현(AOA) 등이 가세했고 '찌라시: 위험한 소문' '내 깡패 같은 애인'의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안방극장에서 파워풀한 액션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추석 연휴 마지막인 15일에는 의욕 충만 경찰대생 기준(박서준)과 이론 백단 경찰대생 희열(강하늘)의 혈기왕성 코믹수사 액션물 '청년경찰'이 오전 10시 5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마주한 두 청년 경찰의 좌충우돌 실전 수사기가 코믹하게 펼쳐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tvN에서는 같은 날 밤 10시 40분, '완벽한 타인'을 공개한다. 웃으며 시작된 저녁 식사에서 서로의 휴대폰으로 오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휴대폰 잠금 해제 게임을 통해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고 자신하는 친구들의 상상조차 못 한 비밀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다룬 '완벽한 타인'. 이탈리아의 코미디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공간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사고를 집중적으로 조명, 캐릭터들 간의 긴장감 넘치는 감정 변화를 한국 관객 정서에 맞게 각색해 지난해 가을 529만 관객을 동원한 '완벽한 타인'이 올해 추석 특선영화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