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박재억 교수가 6일부터 이틀간 서울성모병원에서 아시아 국제학술모임인 제1회 FDS(Facial Deformity Society, 안면기형 학술모임)를 개최했다.
안면기형 학술모임(FDS)은 악안면 기형에 관한 지식들을 아시아지역 구강악안면외과와 공유하고, 특히 젊은 의료진들을 교육하며 연구 및 의료 발전과 상호 간 교류확대 및 친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추후 라이브 서저리, 카데바 워크샵, 임상술기 센터 등을 활용하여 젊은 의사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모임은 안면기형에 관심 있는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및 우리나라를 포함해 구강외과 대학교수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인구 수 1억명 내외의 국가들로서 앞으로 안면기형 수술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박재억 교수는 이들에게 미리 교육을 진행해 안면기형수술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6일 오전 박재억 교수의 심한 골격성 3급 부정교합 환자의 악교정 수술이 라이브로 진행됐고, 이에 대한 수술 노하우를 전수했으며 악안면 기형에 대한 전반적인 강연이 이뤄졌다. 또한 각 나라별 많이 발생되고 있는 악안면기형 현황과 전공분야에 대한 연구 주제를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교수는 "양악수술은 언청이 등 선천성 안면기형과 주걱턱 등 후천성 안면기형, 사고에 따른 얼굴외상, 치아상실과 종양 등으로 인한 얼굴재건 등에 꼭 필요한 수술"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수술 노하우를 국내외 참석자들이 배워갈 수 있도록 모임을 이끌어 가, 아시아 각국에 10명 이상이 구강외과 수술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재억 교수는 안면기형수술, 임플란트, 악관절질환, 두경부종양 분야의 권위자이며, 서울대학교에서 치의학 학사와 석사, 취리히대학교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2년간 미국 Iowa City, Craniofacial Anomaly Research Center에서 연수기간을 가졌고,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병원장을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임상과장, 가톨릭대학교 임상치과학대학원장, 치과학 주임교수 등을 역임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