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U-22팀 김학범 감독이 한국 축구와 관련 있는 두 나라, 중국, 베트남과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맞붙어도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학범 감독은 9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 훈련센터(NFC)에서 진행한 FC 안양과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어제 두 팀의 평가전 경기를 봤다. 평가전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이 선수를 보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두 팀과 포트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조에 속할 확률이 25%다. 스토리상 두 나라와 붙어도 좋다고 생각하다. 행복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내년 1월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오는 26일 조 추첨식이 열린다. 한국은 이라크, 일본, 북한과 2포트에 속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포트, 거스 히딩크의 중국은 3포트에 각각 속했다.
김학범 감독은 "(같은 조에 속할 수 있는 팀들을)계속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업데이트하는 중이다. 조 추첨이 되면 세부적으로 그 팀들을 분석하고, 끝나면 나머지 팀들 포괄적으로 분석을 할 생각이다. 조 예선이 끝난 뒤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향후 구상을 밝혔다. 대표팀은 이날 2대1 승리한 안양전을 끝으로 8일간의 소집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리아전이 돌연 취소되면서 시작부터 꼬였던 이번 소집기간에 대해서는 "날씨도 좌우했다. 만족할 만한 훈련 성과를 얻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70% 이상 원하는 걸 얻었다"고 총평했다.
대표팀은 10일 오전 공식 해산한 뒤, 내달 재집결할 예정이다. 10월 두 차례 평가전을 계획 중이라고 대한축구협회측은 밝혔다. 파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