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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남태부, 김하경에 제대로 분노 폭발 "무례하고 나쁜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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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의 우렁서방 방재범 역의 남태부가 슬픔 속에서 박선자(김해숙)에게 어떻게든 도움이 되려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젤예'에서는 박선자가 병원에 간 사실을 안 방재범이 박선자네 집 거실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삼촌(박근수)은 "이제 네가 그런 거 안 해도 돼"라며 애처로운 듯이 말했지만, 방재범은 "어머니께서 청결을 워낙 중시하시니까, 돌아오셨을 때 기분 좋으시라고…"라며 눈물을 억지로 참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앞서 방재범은 자신의 감정을 전혀 살피지 않고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 달라"고 요청한 강미혜에게 분노를 폭발시켰다. 하지만 강미혜는 굴하지 않고 "친구가 너밖에 없다"며 "아니면 사회나 축가라도 맡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방재범은 "너는 무례하고 남의 감정은 챙기지도 않는 나쁜 애"라며 강미혜에게 제대로 화를 냈다. 그렇게 좋아하던 여자에게 '두 번 죽는' 수모를 당했지만, 자신에게 어머니처럼 오랜 세월 잘 해 준 박선자에 대한 마음은 그대로였다.

청소를 하다가 일어선 방재범은 "자, 이제 그쪽이 하세요"라며 박선자의 막내사윗감으로 확정된 김우진(기태영)에게 걸레를 내밀었다. 김우진은 방재범의 "소파 밑에 먼지가 쌓여요, 그쪽을 잘 닦아야 하고요"라는 코칭에 따라 열심히 바닥에 걸레질을 해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배우 남태부는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를 통해 "방재범의 역할도 이제 드라마 후반부를 맞이하면서 거의 다 마쳐 가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 '우렁서방', '일등 신랑감' 등 생각도 하지 못했던 별명을 얻게 돼 기쁘다"며 "실연은 당했지만 꿋꿋하게 살아갈 재범이에게 계속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BS2 주말드라마 '세젤예'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