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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해리 케인, 잉글랜드 전설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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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이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찰떡 궁합을 자랑하는 해리 케인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케인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조별리그 불가리아와의 A조 3차전에서 혼자 3골을 넣으며 팀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케인은 해트트릭 외에 1도움도 기록하며 이날 골에 전부 큰 역할을 했다. 홈에서 잉글랜드 축구팬들을 위한 '원맨쇼'를 펼친 것.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예선 3전 전승을 기록하며 2위 코소보(8점)를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케인은 이날 전반 24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4분과 28분에 페널티킥으로 2골을 더 추가했다. 빼어난 활약만큼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해트트릭이었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덕분에 케인은 A매치 40경기에서 통산 25골을 기록하게 됐는데, 이는 잉글랜드 축구의 영웅 제프 허스트의 A매치 골 기록(49경기 24골)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특히 해트트릭으로 기록을 넘었다는 게 흥미로운 대목이다. 허스트 역시 '해트트릭'의 대명사이기 때문. 그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으로 잉글랜드의 우승을 이끌어 국민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