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로부터 천문학적인 금액의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8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미러는 슈피겔로부터 자료를 입수한 풋볼리크스를 인용해 호날두가 나이키로부터 10년간 1억6200만 유로(약 2134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용품 브랜드 양대 산맥인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치열한 영입전쟁속에 2003년부터 나이키 모델로 활약해온 호날두는 2016년 나이키와 10년 계약 연장에 사인했다.
풋볼리크스에 따르면 나이키가 매년 호날두에게 지급하는 금액은 1620만 유로(약 213억 원)다. 그러나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금액으로 보너스까지 포함하면 2016~2017년에는 각각 2020만 유로(약 267억 원)가 지급됐다. 호날두가 발롱도르나 FIFA 베스트플레이어상 등을 받을 경우 언론 노출을 감안해 400만 유로의 보너스 조항이 책정돼 있다는 것.
나이키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약중인 호날두의 수입은 나이키가 보유한 전세계 전종목 스타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나이키 본사는 슈피겔의 확인 요청에 "우리는 우리 선수와의 계약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코멘트를 거부했다.
호날두는 지난 2018년 레알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4년 계약에 1억2000만 유로(약 1580억 원), 매년 3000만 유로(약 395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추산할 때 초상권 등에 대한 수입을 제외한, 2000만 유로가 넘는 나이키와의 계약만으로도 거의 연봉의 두 배에 가까운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는 셈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