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나는 돈을 보고 뛰지는 않는다."
벨기에 국가대표를 지낸 미드필더 나잉골란(31)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번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칼리아리로 임대 계약했다. 칼리아리는 나잉골란의 친정팀이다. 그는 칼리아리에서 재능을 인증받았고 2014년 7월 AS로마로 완전 이적했다. 이후 2018년 7월엔 로마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했지만 적응에 실패했다. 팀내 주전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콘테 감독이 새로 부임한 후 인터밀란은 나잉골란을 칼리아리로 임대 보냈다.
그는 최근 이탈리아 언론(풋볼 이탈리아)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수준을 끌어올리는 해다. 나는 중국(슈퍼리그)으로부터 많은 영입 제안을 받았다. 나는 얘기나눌 사람이 필요했다. 나는 칼리아리로 돌아오는 결정을 했고 행복하다. 나는 돈을 위해 뛰지 않는다. 나는 최근 며칠 동안 여기서 좋은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나잉골란은 작년초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 이적설이 돌기도 했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중국 부자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나는 여기에 가족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기 많다. 칼리아리는 가족 같다. 우리 팀은 계속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나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에서 뛰면 모든게 쉽다는 걸 안다. 우리는 올해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나잉골란은 인도네시아 아버지와 벨기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2009년 벨기에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