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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리백 붕괴한 네덜란드 감독 "(4골)더 넣을 수 있었다. 승리자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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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골 더 넣을 수 있었다. 승리 자격있다."

승장 네덜란드 로날드 쿠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더 잘했다. 승리할 자격이 있다. 우리는 독일을 이기기 위해 많은 걸 했다. 매우 즐겁다. 특히 후반전에 잘 했다. 굉장한 밤이다.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독일도 전반에 2-0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가 화려한 공격을 앞세워 원정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트렸다. 총 6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네덜란드가 역전승했다.

네덜란드는 7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 볼크스파르크스타디온에서 벌어진 유로2020 조별리그 예선전서 독일을 4대2로 제압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3월 홈에서 독일에 당한 2대3 패배를 설욕했다. 독일은 유로 예선서 3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홈팀 독일은 3-4-3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그나브리-로이스-베르너, 중원에 클로스터만-키미히-크로스-슐츠, 스리백에 긴터-줄레-타를 세웠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원정팀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을 맞섰다. 최전방에 프로메스-데파이-바벨, 중원에 데룬-바이날둠-데용, 스리백에 덤프리스-데리트-반다이크-블린트, 골문에 실러선을 세웠다.

독일 전반 9분 선제골을 뽑았다. 그나브리가 네덜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8호골이었다. 클로스터만의 슈팅이 네덜란드 수문장 실러선을 맞고 나왔다. 그나브리가 달려들어가면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실점 이후 네덜란드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네덜란드는 전반 볼점유율에서 리드하면서 경기를 지배하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독일이 골결정력에서 앞섰다.

네덜란드는 후반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10분 동점골 기회를 날려버렸다. 바이날둠의 결정적인 슈팅이 독일 수문장 노이어의 환상적인 슈퍼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공세를 이어간 네덜란드는 후반 14분 동점골을 뽑았다. 프렌키 데용이 바벨의 크로스 도움을 받아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쿠만 네덜란드 감독은 후반 13분 두 장의 쿄체 카드를 먼저 사용했다. 프로퍼와 마렌을 조커로 넣었다. 독일 뢰브 감독은 후반 16분 하베르츠와 귄도안을 투입했다.

기세를 끌어올린 네덜란드는 후반 21분 독일 수비수 타의 자책골로 2-1 리드를 잡았다. 독일은 후반 2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니 크로스가 슐츠가 유도해낸 PK를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수비수 데리트의 핸드볼 파울이 고의성이 없었다고 항의했지만 주심의 PK 선언은 바뀌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동점 이후 6분 만에 세번째골을 터트렸다. 조커로 들어간 마렌이 바이날둠의 도움을 받아 독일 골망을 갈랐다. 또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바이날둠이 한골을 더 뽑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바이날둠은 1골-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