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의 최다 안타 싸움이 점점 더 격렬해지고 있다.
이정후가 역전했다. 이정후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3번 타자로 나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기록했다. 단숨에 174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뛰지 못했던 페르난데스(173개)를 넘어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3위인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156개를 기록하고 있어 올시즌 최다안타왕은 이정후와 페르난데스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
남은 경기수로는 페르난데스가 유리한 상황이다. 키움은 132경기를 치러 12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데 두산은 최근 3경기를 비로 하지 못하면서 18경기나 남았다. 페르난데스가 이정후보다 6경기를 더 남아 안타를 추가할 기회가 많다.
하지만 최근 타격페이스는 이정후가 확실히 좋다.
이정후는 9월에 열린 4경기서 16타수 8안타를 치며 5할의 고감도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6일 삼성전의 4안타는 분명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한다.
페르난데스는 8월에 대단했다. 24경기서 38개의 안타를 치며 타율3할9푼6리로 최고 타율을 썼다. 하지만 9월 들어서는 2경기서 6타수 1안타로 주춤한 상황. 3경기 연속 비로 인해 쉬고 있다.
타격감 좋은 이정후의 막판 스퍼트가 페르난데스에게 유리한 최다안타 판도를 바꿔놓을까.
200안타에 대한 희망은 사라지고 있다. 이정후는 게임당 2개 이상의 안타를 쳐야 한다. 페르난데스는 경기당 1.5개의 안타가 필요하다. 2경기서 3개씩 쳐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