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제 13호 태풍 링링이 강력한 중형급으로 발달해 북상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북위 28.2도, 동경 125.1도 위치,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5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km로 북진중에 있다.
내일(7일) 새벽 3시쯤 태풍은 제주 지역을 통과할 전망이다. 링링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5m로, 시속 20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교육청은 오늘 모든 학교에 단축수업과 조기 귀가를 지시했다. 제주 지역은 일요일까지 최대 30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은 서해를 따라 북상해 토요일 저녁 무렵 서울과 인천에 가장 근접하고, 밤에는 경기 북부나 북한 황해도 지역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전망이다. 태풍이 중부지방에 상륙하는 건 지난 2012년 볼라벤 이후 처음이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많은 사상자와 재산피해를 낸 볼라벤과 비슷하다고 경고했다.
태풍 링링은 영향권이 400km가 넘어, 서해로 북상하면 한반도 전체가 해당된다. 내일까지 중부지방은 초속 45m 강풍과, 최대 200mm에 이르는 폭우가 예상된다.
풍속에 따른 피해(태풍 중심부의 최대풍속 기준-자료/기상청)를 보면 초속 15m이상부터는 건물 부착 간판이 떨어져 날아가고, 25m 이상은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간다. 또 30m이상은 허술한 집 붕괴, 35m이상은 기차 전복, 40m이상은 사람 바위 등이 날아가고, 50m이상은 콘크리트 건물축 붕괴가 된다.
기상청은 모레(8일) 새벽까지 전국 매우 강한 바람과 비,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전했다.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