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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유방암, 빠른 진단으로 조기 치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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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의료기술의 발전은 최근 환자 중심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외과적 시술이 비침습적 혹은 최소침습 방법으로 진단 및 치료가 전환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흔히 '맘모톰시술'로 불리는 '진공흡인 유방생검술'이 유방 양성종양 제거에 있어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한 해 6만건 이상 시행되고 있는 진공흡인 유방생검술(맘모톰시술)은 외과적 수술 없이 진공 흡입기기와 회전 칼이 부착된 바늘을 이용해 유방 조직을 잘라 적출하는 검사법으로 국소 마취를 통해 피부를 최소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다.

특히, 한 번의 삽입으로 충분한 양의 조직을 채취,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유방암 조직 검사에 많이 사용되며 신의료기술로 정식 등록되면 섬유선종 등의 양성종양 제거에도 더욱 활발히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방암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신체적 증상만으로는 초기에 발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모든 암이 그렇듯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으며 치료도 비교적 수월하다. 진단 기기의 발전으로 유방암 검진이 쉬워진 만큼, 이상이 감지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공흡인 유방생검술은 유방조직에 미세바늘을 삽입, 시술하는 방법으로 30분 내외의 짧은 시술로 일상생활 복귀도 빠른 편이다. 한국 여성의 경우 지방이 적고 유선 조직이 많은 치밀유방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표적에 더 쉽고 정확하게 접근, 부드러운 삽입이 용이한 맘모톰시술기기 엔코(EnCor) 제품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맘모톰 기기 개발자인 스티브 파커 박사가 기존 장비를 보완, 성능을 업그레이드하여 만든 엔코는 치밀유방이 많은 한국여성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한데 최근 젊은 여성층으로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유방에 덩어리, 단단한 멍울이 있거나 피부가 두꺼워질 경우, 유방이 붓거나 열이 날 경우, 유방의 크기나 모양에 변화가 있을 경우,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전에 없던 유방의 부분적 통증이 있을 경우 이를 잘 관찰하고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도움말- 서울 노원구 선두외과 손두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