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골목식당' 슈퍼주니어 규현이 '백종원 마니아'이자 피자 장인의 면모를 보였다.
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부천 대학로의 롱피자집이 사상 최초 '백종원'의 이름을 빌린 메뉴를 개설했다. '조피자' 규현이 첫 손님으로 나섰다.
백종원의 터키식 디아블로 피자 레시피를 전수받은 롱피자집은 충실하게 연습했다. 백종원은 세부적인 레시피를 보완한 뒤 "맛있다. 더이상 가르칠게 없다"며 칭찬했고, '백종원 피자'라는 메뉴 이름까지 허락했다. '골목식당' 최초 백종원의 이름을 단 피자였다. 백종원은 "레시피 변경시 소송을 걸겠다. 초심을 잃지 말라"며 격려했다.
'백종원 피자'의 역사적인 첫 손님은 규현이었다. 규현은 앞서 '강식당3'에서 백종원에게 직접 피자를 전수받은 자칭 '피자 장인 조피자'다. 그는 전문용어를 쏟아내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반죽을 어떻게 하냐"고 묻던 규현은 '냉동(납품) 반죽 쓴다'는 말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달걀을 풀어넣는 레시피에 관심을 보였다.
규현은 "난 원래 백쌤(백종원) 매니아"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사장님들의 설명에 맞춰 시식한 규현은 "도우도 고소한데 치즈와 계란까지 같이 먹으니 느끼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정인선이 긴급 투입, 먹는 방법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 규현은 "치즈에 찍어먹으니 다르다. 담백하다"며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상황실로 올라온 규현은 "'골목식당' 나온 식당에 혼가 가서 먹어본 적도 많다"며 백종원 마니아 겸 수제자이자 애청자임을 인증했다. 김성주는 "직접 찾아다니느니 여기서 편하게 드시라"며 능청스럽게 영입 제안을 던졌고, 규현은 "이런 프로였냐"며 웃었다.
규현의 출연 장면은 최고 시청률 7.9%로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닭칼국숫집은 양념장부터 레시피까지 잘못된 모습을 보여 백종원이 뒷목을 잡게 했다. 사장은 요리 순서도, 양념장 재료도 제때 답하지 못했다. 백종원은 "나도 모르게 성질 낼 뻔", "스트레스받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