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선발 백정현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덕분에 리드를 이어갔고, 그 영향으로 막판에 타자들도 힘을 낸 경기였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선발 백정현의 역투를 칭찬했다. 삼성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백정현의 3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4대0으로 승리하며9 3연승을 달렸다. 백정현은 최고 141㎞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두루 섞어 키움 타자를 압도하며 요키시와 명품 좌완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지난달 17일 대구 LG전 이후 3연승.
삼성은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직후 어김 없이 점수를 뽑아냈다. 1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삼성은 0-0이던 2회초 1사 후 윌리엄슨 김헌곤 이원석의 연속 3안타로 선취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백정현과 요키시의 명품 좌완 투수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선두 타자 출루로 잡은 기회를 후속타 불발과 주루 미스, 병살타로 번번이 무산시켰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뒤 8회초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 박승규가 바뀐 투수 한현희로 부터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1루 견제가 뒤로 빠지는 사이 빠른 발로 단숨에 3루를 점했다. 김상수의 적시 내야안타가 이어지며 2-0. 삼성은 9회초 1사 만루에서 박승규와 김상수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 2점을 뽑았다.
고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