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래원과 공효진이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만에 다시 만났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김한결 감독, 영화사 집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 김한결 감독 참석했다.
김래원과 공효진은 16년 전과 현재 서로에 대해 달라진 점을 느낀 게 있냐는 질문에 서로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김래원은 "16년 전에도 공효진씨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효진 씨의 연기를 보면서 어쩜 저렇게 독창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수 있는지 정말 놀라웠다"고 전했다.
공효진 역시 "16년전 '눈사람'을 할때는 어렸고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자신감이 뿜뿜 했다. 그때는 바쁘고 생각할 것도 많은 시기이기도 했다. 저는 '눈사람' 이후 항상 16년 동안 래원씨와 다시 만나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만나서 연기를 해보니 정말 새로웠고 역시나 너무나 멋있었다"며 "래원씨가 정말 현장에서 수다스럽지 않고 굉장히 묵묵하신 스타일신데, 영화에서는 그와 전혀 다른 재치 넘치는 역할을 보여주셔서 에너지를 잘 응축했다가 쓰는 사람이구나 영리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웃었다.
한편,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자친구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2011년 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희극지왕 최우수작품상 수상하며 시선을 모았던 김한결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 정웅인, 장소연 등이 출연한다. 10월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