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정철민 PD가 유재석의 존재감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다산북살롱에서 SBS '런닝맨' 9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정철민 PD가 참석했다.
정철민 PD는 "유재석은 너무 고마운 형이다. 내가 학생 때도 언론고시 준비생일 때도 스타MC였다. 내가 되게 어린 연차의 메인PD를 맡을 때 부족한 모습이 있을 텐데 내가 못 보는 걸 얘기해주시기도 하고 때로는 진심어린 충고나 걱정을 많이 이야기해줬다. 내가 뭘 하고 싶다고 하면 응원도 계속 했다. 방송외적으로나 공적으로나 내겐 없어서는 안 될 아군이다. '미추리'하면서 그걸 확인했다. 인복이 있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 씨는 톱 MC로서 예능에 대한 철학도 분명히 존재한다. 방송으로나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아군같다. 인복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여기에 오면서 통화하면서 왔는데 이런 저런 얘기도 해주고, 형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에 있어서 애정어린 말을 해주게 되고,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길게 나눌 아군이 있다느 것은 좋으 것 같다. 런닝맨의 애정과 걱정도 많은 형이라, 재석이 형 뿐마 아니라 석진이 형도 그렇다. 가끔 패닉에 빠질 때도 '힘내라'고 했다. 이번에도 재석이 형이 그랬다. '너 얼굴 표정이 다 보인다'고 했다. 힘든만큼 보람도 있을 거니 기죽지도 괴로워 말고 잘 하고 가보자고 말해줬다. 그런 부분들이다. 재석이형이 하는 프로에 대해서 비슷한 말을 하게 되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재석이 형도 저도 방송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런닝맨'은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인들이 곳곳에 있는 미션을 해결하고, 끊임없는 질주와 긴박감 넘치는 대결을 통해 대한민국 랜드마크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전격 공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 7월 11일 첫 방송된 후 9년간 방송되고 있는 SBS의 장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11월 27일 방송분에서 1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은 뒤 현재는 주춤한 상황. 평균 6%대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