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국 '데일리메일'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간 알렉시스 산체스(맨유)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아스널)의 맞교환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값비싼 실수'라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19개월 전인 2018년 1월 유니폼을 바꿔 입은 두 선수가 고액 연봉에 걸맞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스널 시절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군림한 산체스는 45경기에 출전해 고작 5골을 넣었다. 미키타리안은 59경기 출전 9골이다. 큰 기대를 모았던 두 선수는 도합 104경기에 나서 14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 기간에 맨유와 아스널이 지급한 급여는 기본급만 4650만 파운드(약 680억원)에 이른다. 초상권과 각종 보너스를 더할 때 5000만 파운드를 초과한다. '최악의 스왑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
산체스와 미키타리안은 결국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겼다. 산체스는 전 동료 로멜루 루카쿠의 뒤를 따라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미키타리안은 전 동료 크리스 스몰링(전 맨유)과 함께 AS 로마에서 뛴다. 하지만 '데일리메일'은 두 선수 모두 완전이적 조건 없이 임대를 떠났다며 두 팀이 시즌 이후에도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클럽으로 복귀하거나, 또다시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잠재적으로 두 구단 모두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맨유는 남은 열 달 동안 산체스의 연봉 중 650만 파운드(약 96억원, 인터밀란 약 66억원)를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에서 뛰지 않지만, 여전히 맨유 고액 연봉자에 속한다. 한편, 산체스는 3일 인터뷰에서 "맨유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다. 출전 기회를 더 부여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 60분 경기를 소화하고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유는 모른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