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U-22 축구 대표팀의 친선 경기가 어이 없는 이유로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과 시리아와의 친선경기 2연전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시리아의 2연전은 6일과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유는 시리아 선수단의 여권 준비 미비. 시리아 축구협회는 경기 일정에 맞춰 출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단 여권 갱신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는 내용을 3일 오후 9시경 KFA에 최종 통보했다. 이에 KFA는 시리아 선수단의 입국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최종 취소 결정을 내렸다.
KFA는 이번 친선 경기를 위해 6월 중순부터 시리아측과 접촉했으며, 초청장과 항공권 발권 등 국내 입국에 필요한 모든 행정 지원을 했다. 시리아 선수단이 국내 입국을 할 때 비자가 문제 없이 발급되도록 해외 공관을 통한 조치도 했다.
전한진 사무총장은 "시리아 측 사정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티켓 환불 등 피해 보상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전무는 "AFC U-23 챔피언십에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을 소집하고 경기를 준비한만큼, 김 감독과 협의 후 파주NFC에서 팀 훈련을 진행하며 대체팀과의 연습 경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