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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너의 센스 '분노한 마네, 내가 투입되지 않아서 화 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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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투입되지 않아서 화를 낸건가.'

제임스 밀너(리버풀)가 사디오 마네의 '호통 사건'을 센스로 풀어냈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1일(한국시각), 리버풀은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대결에서 3대0 승리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마네가 후반 40분 디보크 오리지와 교체돼 나오는 과정에서 손가락으로 그라운드를 가리키며 분노했다. 교체 직전인 후반 38분 모하메드 살라가 패스를 주지 않고 시도한 슈팅이 불발된 직후 마네가 교체됐다. 벤치에 앉아서도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옆에 앉은 제임스 밀너, 호베르투 피르미누도 번갈아 가며 위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우리는 화가 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이제 모든 것이 괜찮다. 우리는 다 다른 개인들이고, 우리는 모두 감정적이다. 마네는 누구에게도 나쁜 말을 하지는 않았다. 보통 때와 좀 달라보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밀너는 2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마네가 호통치는 사진과 함께 '내가 잘못 해석했을 수도 있다. 마네는 내가 투입되지 않아서 화를 낸 것 같다'고 게재했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