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가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패전 위기에 놓였다.
후랭코프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8승을 노렸던 후랭코프는 아쉽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1회 실점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은 후랭코프는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김하성과 이정후를 범타로 잘 잡았다. 2사 3루에서 박병호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내줬다.
이후로는 안정적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2회 송성문-김혜성-이지영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3회와 4회도 출루 허용 없이 모두 범타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5회 1사에 김혜성에게 단타를 맞은 후랭코프는 이지영의 내야 땅볼때 선행 주자를 잡았고, 임병욱도 외야 뜬공으로 아웃시키면서 위기를 넘겼다.
호투는 계속됐다. 6회 선두타자 서건창의 타구가 자신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직선타가 되면서 가뿐히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김하성의 안타로 2사 후 주자가 2루까지 갔지만, 이번에는 박병호와의 승부에서 내야 땅볼 유도에 성공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투구수 94개를 기록한 후랭코프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제리 샌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잘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송성문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제구가 되지 않으며 연속 볼 4개가 들어갔다. 투구수 101개인 상황. 결국 두산 벤치가 투수를 권 혁으로 교체했고 후랭코프는 물러났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