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신임 단장으로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성민규(37) 환태평양 스카우트 슈퍼바이저를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다.
성민규 신임 단장은 대구 상원고-네브라카스카대를 졸업한 뒤 2006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이후 현역 은퇴한 그는 2009년부터 컵스 환태평양 스카우트로 활동했고, 방송 해설위원 경력도 갖고 있다. 롯데 측은 "성 신임 단장이 컵스 마이너리그 코치를 시작으로 꾸준히 승진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역량을 인정 받았고, 적극적 소통과 문제 해결 능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까지 환태평양 스카우트 슈퍼바이저를 역임했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무대에서도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성 단장은 롯데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잠재력 있는 우수선수 스카우트, 과학적 트레이닝, 맞춤형 선수육성 및 데이터기반의 선수단 운영' 등에 집중할 것이며 직접 경험한 메이저리그 운영 방식을 롯데에 맞춰 적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인 롯데 대표 이사는 "반복된 성적부진과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 분들 앞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너무나도 죄송하다. 하지만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없으며 분명한 방향성과 전략에 맞춰 팀을 빠른 속도로 혁신할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분명히 대표, 단장 그리고 프런트에게 있다.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제대로 준비하여 대응하겠다"는 말로 신임 단장 선임의 배경 설명을 대신했다. 이와 함께 신임 단장이 중심이 돼 감독 선임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재정비 및 향후 3년내 우승권에 진입할 수 있는 팀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