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손용호 감독이 "'나쁜녀석들' 드라마 팬으로 영화화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범죄 액션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 CJ엔터테인먼트·영화사 비단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나쁜 녀석들의 설계자 오구탁 역의 김상중, 전과 5범의 감성사기꾼 곽노순 역의 김아중, 독종신입 고유성 역의 장기용, 그리고 손용호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28년 형을 복역 중인 전설의 주먹이자 나쁜 녀석들의 행동대장 박웅철 역을 맡은 마동석은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 해외 촬영으로 아쉽게 불참했다.
손용호 감독은 "좋은 배우들이 멋진 캐릭터를 잘 소화한 것 같아 기쁘다. 원작의 팬이기도 했고 처음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 이유는 '나쁜놈이 나쁜놈을 잡는다'는 콘셉트였다. 기존 형사물이 아닌 캐릭터가 좀 더 강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캐릭터를 정확하게 세우면 액션감도 좀 더 현실적으로 띄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영화를 만들 때 스킬감과 액션감을 많이 키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방영된 동명의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스핀오프 버전인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한정현 등이 가세했고 '살인의뢰'의 손용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