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폴 포그바가 단단히 뿔이 났다. 인종차별 때문이다.
포그바의 절친인 로멜루 루카쿠는 이탈리아에서 험한 꼴을 당했다.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루카쿠는 주말 칼리아리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두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재능을 과시했다. 하지만 반대로 호된 신고식도 치렀다. 경기 내내 칼리아리 팬들로부터 원숭이 울음소리를 들어야 했다. 명백한 인종차별이었다.
팀동료인 밀란 스크리니아는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항의에 나섰고, 안토니오 콩테 인터밀란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가 인종차별에 보다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콩테 감독은 "나는 벤치에서 잘 듣지 못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좀 더 교육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팬들은 자신의 팀만 생각한다"고 했다.
포그바는 자신의 SNS에 일침을 가했다. 포그바 역시 최근 SNS에서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교육이 키다. 학교를 좋아하고 말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수업을 듣고 어떻게 할 수 있는지만큼 배워야 한다. 그게 중요하다"고 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