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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세기의 라이벌 현주엽vs우지원, 티격태격 케미…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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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당나귀 귀'가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어제(1일) 방송된 KBS 2TV 일요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 19회 2부 시청률이 7.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2주만에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잠실 야구장을 찾은 현주엽 감독과 선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현주엽은 LG세이커스와 같은 스포츠단 소속 야구팀 경기의 시구와 시타를 맡은 강병현과 김시래를 응원하기 위해 잠실 야구장을 찾았다. 야구장은 농구장과 달리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기에 현주엽은 채성우 통역에게 주변 맛집을 찾아 음식을 포장해 오게 했고, 채성우는 만두, 치킨, 삼겹살 구이 등 총 24인분의 간식을 사 들고 왔다. 출출해하던 현주엽은 만면에 화색을 띄고 채성우를 반겼고, 그 많은 음식들을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다. 그럼에도 배가 차지 않은 듯 "저녁이나 먹으러갈까?"라 해 김시래를 놀라게 했다.

현주엽과 시구를 건 저녁 내기에서 진 김시래는 일행을 무한리필 고깃집으로 이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40만원이 넘는 식대로 충격을 받았던 김시래는 일부러 무한리필 집을 선택했고,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현주엽에게 "많이 드세요"라 했다. 현주엽, 박도경, 채성우 싹쓸이 3인방의 평범하지 않은 고기 먹방은 이날도 이어졌고, 가볍게 고기 18인분과 후식 14인분을 먹어치웠다. 이로써 현주엽 일행은 야구장부터 고깃집까지 저녁으로 약 60인분을 순삭시키는 괴력을 보여주었다.

한편, 90년대 대학농구 라이벌이었던 현주엽과 스페셜 MC 우지원은 세기의 라이벌다운 양보 없는 입담 대결을 펼쳤다. 국가 대표팀 시절 소환부터 먹방까지 사사건건 서로를 물고 늘어지며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심영순 편에서는 심영순이 막내 딸과 함께 예고없이 셋째 딸의 집을 찾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셋째 딸 부부는 갑작스러운 방문임에도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이했으며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했다. 이날도 음식에 대한 심영순의 지적이 이어지며 셋째와 넷째 딸은 긴장하기도 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원희룡 지사 편에서는 원희룡 지사가 '먹방계의 이단아'를 탈피하기 위해 우지원으로부터 맞춤형 먹방 교육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희룡 지사의 안내로 함께 제주 현지인들이 다닌다는 음식점과 특별한 음식들이 저녁 시간 시청자들의 침샘을 제대로 자극했다. 특히, 보기와는 다르게 과거 예능에서 2박 3일 동안 44인분을 먹었다는 우지원의 맛깔나는 먹방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