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멜로의 정석,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가 오는 10월 9일부터 11월 17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된다.
이만희 작가의 대표작인 '돌아서서 떠나라'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그린 2인극으로, 이별을 앞두고 있는 두 남녀의 감정들이 대사를 통해 노래처럼 아름답게 표현된 작품이다. 이별을 앞둔 '공상두'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연인 '채희주'를 만나러 가서 벌어지는 하룻밤 이야기를 다루며, 그들의 사랑을 통해 인간의 삶과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다.
1996년 초연된 '돌아서서 떠나라'는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영화 '약속'과 SBS 드라마 '연인'으로도 제작되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지난해 ㈜콘텐츠플래닝의 제작으로 새롭게 관객들을 만난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섬세한 텍스트,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작품을 이끌어 간 김지호 연출 특유의 따뜻함이 더해져 큰 호응을 받았다.
1년 만에 돌아온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지난 시즌 공연을 통해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던 이진희, 김주헌이 다시 한 번 합류해 화제를 모은다. 또한 무대 위에서 신뢰감을 주는 배우 임강희, 정성일이 새롭게 캐스팅되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극 '킬 미 나우', 뮤지컬 '마리 퀴리', '번지점프를 하다' 등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임강희는 연인과의 이별 앞에서 후회없이 사랑하는 단단한 여인의 내면을 깊이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연극 '창문 넘어 도망진 100세 노인', '톡톡'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진희는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다시 한 번 합류한다.
정성일은 최근 연극 'Everybody wants him dead', '언체인'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극 '프라이드', '카포네 트릴로지' 등에 이어 '60일, 지정생존자', '남자친구' 등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김주헌은 지난 시즌에 이어 '공상두'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