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즈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미우새' 김종국과 포그바의 만남이 성사됐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김범수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김범수의 등장에 어머니들은 "제 동생이 70살인데 정말 팬이다", "홍선영이 정말 좋아한다"며 김범수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어머니들의 팬심에 김범수는 자신의 히트곡 '하루', '보고 싶다' 를 부르며 화답했다.
김종국은 대세 축구선수 폴 포그바와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종국은 과거 호날두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오늘은 믿어라. 포그바를 기필코 (만나겠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포그바와 초면이라는 김종국은 포그바와의 인연에 대해 "포그바가 인터뷰에서 내 동생 (박)지성이를 언급했다. 좋아한다고 하더라"라고 밝히다 "(손)흥민이도 내가 아끼는 동생이다. (이)강인이도 슛돌이 출신 아니냐"라며 축구 인맥을 자랑했다. 김종국은 "축구는 내게 떼려야 뗄 수 없다"며 에브라와의 인연도 자랑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됐고, 김종국과 폴 포그바는 선공여부로 가벼운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두 사람의 신경전은 격해졌다.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어진 가운데, 포그바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모든 선수들을 제쳤다. 포그바의 활약으로 포그바 팀은 선제골을 넣었다. 포그바 팀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지만, 선수들은 포그바와 축구 대결을 펼쳤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했다.
경기를 마치고 포그바와 포그바의 어머니는 김종국을 만나러 왔다. 포그바의 어머니는 기니 여자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기니 여자 축구 협회 대표라고. 김종국은 유창한 실력으로 포그바와의 대화를 시작했다. 포그바는 "피곤할 것 같다"는 걱정에 "쉬는 건 죽어서도 할 수 있다"며 김종국이 늘 하던 말을 했다. 두 사람은 효자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김종국은 에브라와 박지성과의 인맥을 언급했다. 포그바는 "박지성 선수는 강한 사람이다. 처음엔 말 거는 게 무서웠다. 말이 별로 없지 않냐. 제가 먼저 말을 걸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포그바는 "그는 정말 강한 사람"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포그바를 위해 한국 분식 세트를 준비했다. 한국이 처음인 포그바는 한식에 관심을 보였다. 매운 음식도 잘 먹는 포그바에 패널들도 모두 뿌듯해했다. 포그바는 "한국음식은 건강에 좋은 것 같다"며 "박지성 선수를 보면 10년 전과 똑같다. 살도 안 찌고 얼굴도 그대로"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태권도를 제일 좋아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포그바의 태권도 언급에 김종국은 "고등학교 때 태권도 선수였다"며 태권도 시범을 보였고, 포그바는 김종국에 태권도를 알려달라 했다. 정확한 발음으로 '태권도'를 외친 포그바는 김종국의 동작을 완벽히 따라해 타고난 운동 신경을 자랑했다. 포그바가 기술을 완벽히 익히자 김종국은 돌려차기를 알려주며 "축구할 때 알아두면 유용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포그바는 "축구 은퇴하면 배워야겠다"며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원희는 친구 정원용 씨의 LP바에 놀러 갔다. 이날은 임원희의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는 날. 임원희는 골다공증약을 처방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에 3년 새 우울감까지 높아진 상황. 임원희는 "우울감도 있지만 요즘 갱년기다"라고 말해 모두를 짠하게 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자가 갱년기 테스트를 진행했다. 10가지 문항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갱년기 초기. 첫 문항은 '이성에 대한 흥미가 감소했다'. 임원희는 "그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영상을 보던 김범수는 "20대 때에 비하면 지금은 줄어 들었다. 혼자 있는 게 더 편하다"라고 말해 어머니들의 빈축을 샀다. 임원희와 원용 씨는 갱년기 테스트를 진행하다 괜히 씁쓸해져 테스트를 중단했다.
임원희는 "어떻게 해야 되냐"라고 토로하다 "정석용이 요가를 좋아한다. 갱년기에 요가가 좋다는 거지"라고 요가를 언급했다. "남자가 요가는 좀 그렇지 않냐"던 두 사람은 어느새 요가 수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임원희는 요가 동작을 곧잘 따라했지만 원용 씨는 기본 동작도 쉽지 않았다. 임원희는 난이도 최상인 물구나무 서기에도 도전했다. 첫 도전에도 생각보다 잘 따라하는 임원희에 요가 강사는 물구나무 서기 상태에서 다리를 꼬는 더 어려운 자세를 제안했다. 임원희가 "내 힘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라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은 모두에 웃음을 안겼다.
배정남은 영화 '보안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임현성, 손여은, 김재영, 김혜은, 김종수, 이성민과 함께 태안으로 MT를 떠났다. '보안관' 멤버들은 오자마자 낚시대를 잡았고, 이성민은 낚시대에 놓인 카메라를 통해 어머니들에 인사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우리를 소개해야 되는 거 아니냐"며 '미우새' 유경험자 다운 진행능력을 뽐냈고, 이성민 덕에 배우들은 한 명씩 카메라에 대고 어머니들에 인사했다.
한 시간 째 입질이 오지 않자 배우들은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배정남은 "고기 잡을 수 있다"며 낚시를 이어갔다. 낚시가 지겨운 듯 이성민은 카메라에 대고 "부산에서 촬영 없는 날 낚시하고 그랬던 추억 때문에 낚시를 하자고 한 것 같은데 정남이는 사실 낚시를 못한다"라며 어머니들에 대화를 시도했다. 이성민의 계속된 혼잣말에 다른 배우들도 "혼잣말 해서 깜짝 놀랐다"며 웃었지만 이성민은 꿋꿋이 어머니들과의 대화를 이어가 웃음을 더했다. 호언장담하던 배정남도 곧 "회 말고 고기를 먹자"고 제안했고, 결국 배정남은 라면을 끓이러 매점으로 향했다. 옆 텐트 아주머니의 후한 인심 덕에 김치를 얻은 배우들은 컵라면에 김치를 먹으며 끼니를 해결했다. 배우 김성균의 합류로 배우들은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배정남은 "오픈카 타고 간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배정남이 말한 오픈카는 8인승 깡통기차. 작은 차에 꾸역꾸역 탑승한 배우들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