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솔샤르 감독님, 제발 저를 보내주세요.'
이것이 현재 폴 포그바의 심정일 것이다.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폴 포그바(26·맨유)는 이번 여름 선수 이적 시장에서 맨유를 떠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맨유가 헐값에는 포그바를 팔 생각이 없다.
포그바가 조만간 맨유 사령탑 올레 군나르 솔샤르에게 개인적으로 항변을 할 예정이라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30일(한국시각) 보도했다. 맨유는 7월 1일부터 프리시즌 훈련에 들어간다. 첫 프리시즌 매치는 7월 13일 호주 퍼스 글로리와 대결이다. 포그바는 그 전에 자신의 거취 문제를 풀고 싶어한다고 더 선은 전했다.
포그바는 조만간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후 솔샤르 감독과 마주 앉을 예정이다. 포그바는 이미 맨유 동료들에게 이적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따라서 포그바는 솔샤르 감독에게 맨유 우더워드 부회장의 마음을 설득해주길 바라고 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포그바와 그의 에이전트 라이올라에게 포그바를 팔 생각이 없다는 걸 통보한 상황이다.
포그바를 사고 싶은 구단은 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유벤투스다. 하지만 아직 두 구단 모두 공식 제안을 한 건 없다.
결국 우드워드 부회장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선 이적료가 맞아야 한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포그바의 이적료로 최소 1억2000만파운드를 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지단 감독은 포그바를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레알 구단은 포그바 이적료로 9000만파운드 이상을 쓸 준비가 안 돼 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수 에당 아자르를 첼시에서 영입하면서 1억3000만파운드를 썼다.
레알 구단은 거액 이적료 보다는 '현금+선수'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스코를 포함시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맨유는 최근 후안 마타와 새 계약을 했다. 따라서 솔샤르 감독은 이스코 보다 젊은 선수를 원하고 있다.
포그바는 3년전인 2016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