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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승장]파비아노 감독 "막판 10분 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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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전남 드래곤즈가 안방에서 크게 포효했다. 연승을 노리던 한 단계 위의 리그 7위 부천FC를 안방에 불러들여 1대0으로 꺾었다.

전남은 3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5분에 터진 김영욱의 선제 결승골로 만든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낸 끝에 값진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챙겼다. 비록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부천과의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승점 차이를 2점(부천 20점-전남 18점)으로 좁혔다는 의미가 있다. 경우에 따라 다음 라운드에서 바로 순위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는 차이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를 이끈 전남 파비아노 감독은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두게 돼 좋았다. 우리는 오늘 좀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반대로 상대가 앞으로 안 나오고 공을 돌려서 전반에 우리 스타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막판 10분 동안은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 날씨도 덥고 선수들도 힘들어해서 위기가 있었다. 그래도 끝까지 잘 지켜서 승점 3점을 따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비아노 감독은 가솔현 정희웅 등 선수들의 포지션을 변화 시키는 전술에 관해 "가솔현은 휴식기 동안 수비에 관해 테스트하고 연습 했는데, 이랜드와 안양전에 잘 해줘서 수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또 그 밖에 정희웅 등의 선수들도 각자의 장점을 살리고, 팀에 맞게 잘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 다른 포지션 소화를 통해 전술을 최적화할 수 있고, 공수 밸런스도 좋아지기 때문"이라며 최근의 달라진 전술 운용에 관해 설명했다.

광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