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부산 사직구장의 안정 미비로 불의의 부상을 한 KT 위즈의 핵심타자 강백호가 다음달 11일 실밥을 푼다.
강백호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7 동점이던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본기가 친 뜬공을 처리하던 과정에서 오른 손바닥이 5cm 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했다. 우측 파울 라인 넘어 타구를 잡았지만, 달리던 힘을 받치기 위해 롯데 불펜 펜스 철망 아랫부분 너트에 오른 손바닥을 대는 과정에서 부상을 했다.
강백호는 곧바로 부산 시내 한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진단이 어려워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 진찰을 받았다. 진단 결과 오른손바닥 피부 외에 근육까지 함께 손상되면서 트레이닝 파트 소견까지 종합해 8주 소견을 받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가 다음달 11일 실밥을 푼다. 복귀시점은 그 때부터 정할 예정이다. 근육도 다쳤고 최대한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KT 공격의 핵심이다. 부상 전까지 77경기에 출전, 타율 3할4푼(300타수 102안타) 8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다음달 21일부터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돌입하기 때문에 재활과 복귀까지 2주의 시간을 벌었다. 부상을 한 손과 실전감각을 끌어 올리면 8월 중순부터 팀에 합류해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