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놀랍게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니었다. 웨인 루니의 인생 최고의 감독은 루이스 판 할 감독이었다.
루니는 2004년 에버턴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퍼거슨 시절 맨유의 전성시대를 함께 했다. 루니는 맨유 이적 후 5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한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루이스 판 할 감독 등이 팀을 이끌었지만 도통 신통치 않았다.
루니는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친정인 에버턴에 새 둥지를 틀었고, 시즌 종료 후에는 미국 DC유나이티드로 무대를 옮겼다.
맨유의 전성시대와 몰락을 모두 경험한 루니는 최고의 지도자들과 함께 했다. 그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함께 일한 최고의 지도자는?'이라는 질문에 "내가 일한 최고의 감독은 판 할이었다. 100퍼센트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그의 전술적 스킬과 경기를 준비하는 디테일 모두 놀라웠다. 그러한 것을 전에 본 적이 없었다. 나는 항상 그를 존중했다"고 했다. 판 할 감독은 2014년 여름 맨유 감독직에 올라 팀을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이끌었지만 운영진과 계속된 불화 속 2016년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자마자 경질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