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당나귀 귀' 보스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매회 티격태격 앙숙사이였던 심영순과 현주엽이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가운데 타이거JK마저 8차원급 불만을 터뜨렸다.
30일 방송되는 KBS 2TV 일요 예능 프로그램 '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 제작진이 심영순, 현주엽, 타이거JK 세 보스들의 3인 3색 불만폭주 현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CF까지 섭렵하면서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요리연구가 심영순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건의할 것이 있다고 밝혀와 '당나귀 귀' MC들과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제작진도 힘을 쓸 수 없는 고난이도 문제에 MC들이 난색을 표명하자 심영순은 아예 KBS 사장에게 "사장님, 왜 하필 동물하고 섞어놔서…"라는 내용으로 영상편지를 띄우는 뚝심을 발휘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뚝심 심영순에 이어 먹신 현주엽 감독도 그동안 참아 왔던 불만을 털어놓았다. "방송이 아니라 진짜로"라고 진지하게 못박은 현주엽은 '엄근진'한 표정과 달리 대기실에 간식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야박한 인심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평소 현주엽의 육식과 과식 식습관을 지적하며 못마땅해하던 심영순까지 "KBS가 워낙 박해요"라며 맞장구 치고 나섰다.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당나귀 귀' 입담 투톱의 불만을 과연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타이거JK는 MC들도 해독 불가한 8차원급의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전현무는 "저희도 부탁을 하나 드릴께요", "제발 정신 좀 차려주세요"라고 간절하게 부탁하는 반전 상황이 빚어졌다.
보스들의 3인 3색 불만이 폭주할 이번주 방송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심영순은 사람들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름알못'의 미스터리를 직접 밝힐 예정이다.
그 이유를 전해 들은 전현무는 "다음주부터는 '무' 복장을 하고 올게요"라는 무리수 공약을 던졌다고 해 뜬금없이 '무'로 변신하겠다는 까닭이 무엇인지, 또 약속대로 다음 주 '무' 복장을 하고 나온 전현무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영순, 현주엽, 타이거JK 보스들 뜨거운 반란이 펼쳐질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30일(일요일) 오후 5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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