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오연아가 입체적인 연기로 큰 호평을 받으며 '구해줘2'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27일 종영한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를 담은 사이비 스릴러로 극 중 오연아는 경석(천호진 분)을 월추리 마을로 이끈 인물이자 병률(성혁 분)과 결혼한 아내 진숙 역을 연기했다.
오연아는 극 초반부터 극과 극을 오가며 180도 반전 열연을 펼쳐 호평을 얻었다. 경석과 한패라는 사실을 숨긴 채 오직 돈을 위해 월추리로 들어와 착한 아내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인물인 만큼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순간순간 바뀌는 표정과 말투, 눈빛으로 소름을 선사했다.
반면 극 후반 경석에게 배신을 당하고 병률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감정에 큰 변화를 맞게 된 순간은 오연아의 섬세한 감정 열연이 돋보였다. 터질 것 같은 마음을 애써 누르며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풍부한 표현력을 다시금 실감케 했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렇듯 오연아는 극이 진행됨에 따라 조금씩 변해가는 인물의 면면들을 촘촘히 또 완벽히 구현해내 안방극장의 찬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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