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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 애절한 신성록 vs 매정한 하재숙…극과 극 '의문의 투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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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녀가 낯설지 않다!"

'퍼퓸' 신성록-하재숙이 애절하고 무심한, 극과 극 '의문의 투 샷'을 선보이며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신성록-하재숙은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제작 호가 엔터테인먼트, 하루픽쳐스)에서 각각 어린 시절 이후 잊지 못하고 자신을 섬세하게 병들게 한 첫사랑 여인과 닮은 민예린(고원희)에게 빠져들며 번민에 빠진 서이도 역과 절체절명의 순간 찾아온 기적의 향수로 20대 젊은 날로 변신, 민예린이라는 가명으로 모델이 되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 민재희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민예린은 김진경(김진경)과 오랜만에 저녁 약속을 잡고, 본 모습인 민재희로 돌아가기 위해 큰 옷을 구입해 탈의실에서 갈아입고 나온 상태. 그러나 민재희는 탈의실 앞에서 민예린을 쫓아온 김태준(조한철)과 마주하게 됐고, 김태준이 김진경을 때렸다는 것에 분노를 터트리며 들고 있던 가방을 인정사정없이 휘두르다가 밀쳐지게 됐다. 이때 서이도 또한 급하게 옷가게로 들어서던 민예린을 찾으러 들어왔다가 넘어지는 민재희를 붙잡게 됐고, 서이도와 민재희가 서로를 바라보고 놀라 혼동의 동공 지진을 펼쳐, 심상치 않은 상황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신성록-하재숙이 강가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선 장면이 포착돼 시선을 주목시키고 있다. 극중 서이도와 민재희가 또 한 번 마주하게 되는 장면. 서이도는 민재희를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이내 눈물을 글썽이며 애절함을 드러내고, 반면 민재희는 서이도를 매정하게 쳐다보다가, 이내 뒤돌아 서버린다. 이에 서이도가 민예린의 본체 정체를 알아차린 것인지 각종 의문점과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것. '변신 판타지'가 어떤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성록-하재숙이 서로 다른 표정을 드리운 '극과 극 강가 조우' 장면은 지난 17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호숫가 근처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몇 번 호흡을 맞춰보지 않았지만,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장면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며 감정선을 맞추어서 갔고, 대본의 행간마다 주고받을 리액션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촬영 전부터 폭풍 호흡을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각자의 위치에 선 채 오로지 캐릭터 몰입에만 집중하던 두 사람은 촬영이 시작되자 무덤덤하게 서있는 민재희에게 복잡다단한 심경을 절절하게 늘어놓는 서이도, 서이도의 애통함에도 비정하게 자리를 뜨는 민재희를 섬세하게 표현, 두 인물의 숨겨진 이야기를 더욱 긴장감 넘치게 완성해냈다.

제작진 측은 "신성록, 하재숙의 완숙한 연기력으로 탄생한 이 장면은 '변신 판타지'에 또 다른 반전 분위기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판타지 로맨스'의 대서사시가 펼쳐질 25일(오늘) 방송분을 꼭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