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고원희가 '망가지는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2 월화드라마 '퍼퓸'(최현옥 극본, 김상휘 연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퍼퓸'의 주인공인 신성록과 고원희가 참석했다.
고원희는 "망가지는 것에 있어서 부담을 느끼고 걱정을 해본 적은 없다. 캐릭터고 연기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했다. 망가지는 역할을 했을 때 감독님이 제 강점을 말해주셨다. '넌 얼굴을 잘 쓰는 배우고 이게 강점이다'고 해주셨던 말이 있어서 더 몸을 사리지 않고 표현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거 같다. 지금과 같은 캐릭터가 아니고 다른 캐릭터를 만나면 또 몰입해서 연기할 테니, 그때는 또 다른 모습으로 봐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2막에서도 고생이 이어지느냐는 질문에는 "고생은 계속 하지만, 예린이도 변화가 필요하고 변화를 계속 해나갈 거 같다. 그게 관전포인트가 되니, 저는 여기까지만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내일 없이 살던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를 담는 드라마로, 진중함 속에 코믹한 감칠맛을 더해 '단짠 드라마'로 불리는 중이다. 24일 방송되는 13회와 14회부터는 서이도(신성록)와 민예린(고원희), 윤민석(김민규)의 삼각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또한 반전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쏠린다.
'퍼퓸'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